김전일 37세의 사건부 93화 아라키의 그림 김전일 37세


"살인 20면상은 이 안에 있습니다!"


"뭐라고 잠깐만 기다려봐요, 짐심으로 하는 말인가요, 김전일씨."
"그런! 전 우연히 캐스터에 뽑힌 것 뿐이에요."
"저도 그래요! 오히려 말려들어서 민폐가 됐다고!"
"저도 여기 사이트 디자인을 맡아서 그 확인으로 여기 온 것 뿐인데..."
"나도 그래!! 돌아가신 후나바시씨와 전에 일했떤 인연으로 불려온 것 뿐이야!!"
"확실히"


"정말 어쩌다 불려오신 분도 섞여 있다는게 이 범인의 계획의 정밀한 점입니다.
그로 인해 진짜 동기가 잘 보이지 않게 되어있는 거니까요.
하지만 만약 이 사건의 범인 살인 20면상의 정체가 이 전시를 기획하고 만들어낸
천재 프로듀서 아라키 고우씨라면 타깃이었던 아카미네씨,
살해당한 시마사키씨 그리고 카메라맨인 하카리씨처럼
언론이나 SNS에 관련된 인간을 홍보 목적으로 이곳에 모으는 것은 어렵지 않았을 거에요!"
"네 확실히! 저는 주최자로부터 출연료가 나온다고 해서 무작정 여기 온 거에요!
카메라맨인 하카리씨나 인스타그래머인 시마사키씨도 그랬을지도..."


"아마 그럴겁니다. 기획 총책임자에 있는 아라키씨가 타깃을 지정해서 초청을 시켰어요,"
"잠깐만 기다려! 아라키 고우씨가 살인 20면상이라니!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어!"
"아니면 설명하기 힘든 것 투성이에요, 시카쿠라씨.
아카미네씨 살인미수를 봐도 사다리를 키 큰 분 전용으로 꾸며서 다 올라가기 직전에
하나가 빠져나가는 장치라니 이 공연을 만들게 한 사람 말고는 할 수 없잖아요."
"하지만 당신은 이 안에  범인이 있다고 말했죠? 그렇다면 즉"
"네! 아오키 선생님의 말씀대로..."


'!!'
"여러분들 중 누군가가 천재 아티스트 아라키 고우의 또 다른 얼굴이라고요!"
"아라키 고우는 지난 몇 년 동안 활동을 정지해 있었는데 이번에 갑자기 다시 일을 재게해서
그 첫일이 에도가와 판포전의 프로듀싱이었어요!"
"아마 활동 중단 동안에 다른 얼굴을 만들었겠죠."


"근데 잠시만요, 김전일씨. 처음에 저 빨간 방에서 사건이 일어났을 때를 떠올려 보세요.
그때는 모두가 함께 행동해서 복도를 걸어가고 있었다니까요?
그리고 처음에 쌍안경으로 봤을 때는 확실히 방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조금 앞에 두 번째 쌍안경을 들여다보는데 인형과 함께 하카리씨의 시체가 갑자기 나타났어요.
그동안 불과 3~4분이었고 그건 여기 있는 모든 사람에게 알리바이가 있다는 말이 되지 않나요?"
"맞아요! 맞아요! 시체를 실어 나를 기회는 그 자리에 있던 우리에겐 없었던 셈이에요."


"그것이야말로 범인이 꾸민 교묘한 알리바이 트릭이었어요!"
"알리바이 트릭!?"
"속임수의 존재를 깨닫게 된 계기는 후나바시씨의 죽음이었어요.
그때 우리는 후나바시씨 몸에 붙어있던 인조잔디 파편을 보고 그게 깔려있는 안당이
진짜 살해 현장이지 않을까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다 같이 그 곳에 향했을 때 딱 첫번째 쌍안경이 있는 창문 아래쪽에
이 양면테이프의 조각이 떨어져있었어요."


"잘 봐주세요, 여기 호치키스로 뚫은 구멍이 있어요. 이거 좀 묘하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네? 뭐가요?"
"양면 테이프가 원래는 딱 양면에 접착력이 있는데 왜 호치키스로 고정시킬 필요가 있죠?
"음? 그건 안 떨어지기 위해설까...?"
"맞았어요. 이것은 '어떤 물건'을 '어떤 장소'에 부이기 위해서 사용된 거에요.
범인은 이 양면테이프가 붙여있던 데가 아무것도 안 남게 하려고 호치키스로 고정시킨거에요."
"무슨... 무슨 말인가요? 그거는..."
"답은 여기입니다! 이것 보세요 이 빨간 방의 벽면을요!"


"벽에 페잍그가 약간 벗겨져있는 부분이 있죠?
천장에도 잘 보면 뭘 붙였다 떼낸 것 같은 자국이 남아있고 구석 ㅉ고에는 쇠를 꽂은 듯한
구멍도 남아있어요."
"정말이네, 말하지 않았을땐 몰랐는데..."
"도대체 무슨 자국이죠?"
"범인은 여기에 '어떤 물건'을 붙이고 시체를 일시적으로 지워버린 후 장치를 회수했어요.
이게 장치가 벗겨진 흔적이거든요."
"장치? 시체를 지우다니 그게 무슨 말이시죠?"
"힌트는 저 벽의 그림이에요!"
"에? 저게 어쨌단 말이죠?"


"벽에 걸린 그림으로 보이는데 저건 벽에 붙인 포스터거든요."
"네? 그래요? 근데 보기엔..."
"잘 봐주세요, 우오모리씨. 아무리 봐도 그려진 포스터거든요."
"아 정말이네 잘 된 트릭 아트란 느낌이네요."
"트릭아트? 그게 어떻게 이 사건에 관련된다는 거에요."
"으음 여기서부턴 실제로 해보는게 빠르겠네요."
"실제로요?"
"네! 전 그 인형 트릭으로 살해당할 뻔 했습니다."


"근데 그 덕분에 한 가지 찾은게 있었거든요!
그걸로 지금부터 이 사건의 속임수를 재현해보이겠습니다!
여러분 첫번째 사건을 목격했던 저 어두운 복도에서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그리고 10분 뒤에 첫번째 쌍안경으로 차례로 들여다봐주시면 좋겠는데요..."
"뭘 할 생각이죠, 김전일씨는?"
"아무튼 가봅시다."
"자! 서둘러서 해야해, 도와줘 하야마군!"
"넵!"


"10분이 지났네. 싸안경을 들여다보라고 했는데..."
"뭐 시키는 대로 해봅시다. 어라!?
아무것도 없어져있어요! 인형도 하카리씨의 시체도..."
"네? 저도 볼게요! 아 진짜네!"
"치웠을까요?"
"여러분!"
"!"
"그걸 들여다보면 다음엔 안 가고 빨간 방 앞으로 와주세요!"


"어땠어요? 방을 들여다본 소감은..."
"소감이고 뭐고 저번이랑 똑같아요!"
"하카리씨의 시체는 당신이 어딘가로 옮겼나요?"
"저는 그의 시체를 1mm도 옮기지 않았어요."
"네? 그치만 실제로 시체는"
"사실 여러분들은 이걸 보고 있었거든요."
'에!?'
"뭐...! 뭐야 이거!?"

"실내를 그린 커다란 빨간 천이"



"방 한 가운데에 늘어져 있어...!?"


"거짓말이지?! 우리가 아까 본 게 이 천에 그려진 그림이었다니..."
"네! 트릭아트와 같은 원리에요. 저 각도에서 보면 입체감이나 깊이도 포함해서
저 창문으로 방을 들여다본 거랑 거의 똑같은 상황이 이 그림에는 제현되어있는 거에요!"
"이 트릭의 전개는 이렇습니다."

전날 밤 범인은 행사장으로 몰래 들어와 이 빨간 방에 준비한 이 천을
양면 테이프 같은 거로 미리 느슨하게 붙여놨어요.
그리고 내람회 당일 자유시간 15분 동안 아무말을 하고 하카리씨를 여기로 유인해 와

"아 여기가 빨간방!"


"근데 괜찮나요? 여기는 관계자 외 출입금지 구역이잖아요... 네?"
"......"
"그를 살해하고 소파에 앉힌 뒤 그는 시치미를 떼고 모두와 합류했어요."
"근데 그러면 저희가 쌍안경으로 들여다봤을 땐 이미..."
"네!"


"트릭의 그림이 그려진 천의 맞은 편에는 시체가 된 하카리씨가 처음부터 소파에 앉혀져 있었어요."

(왼쪽) 천에 그려진 빨간 방의 실내
(오른쪽)실제 빨간 방


"뭐...!"
"빨간 방은 어두컴컴한데다가 그걸 보는 건 시야가 좁은 쌍안경이에요.
저걸 한눈에 트릭아트라고 간파하기는 쉽지 않아요.
그리고 트릭의 이 천 끝에는 튼튼한 낚싯줄이 걸려있고 그건 유리 없는 창문을 뚫고 안마당을 건너
검은 종이로 가려진 쌍안경 창문 아래 틈으로 이어져있는 거에요!
어이 하야마군 준비는 됐니?"
"네! 언제든지요!!"
"간다! 시작."
"얏!"


"낚시줄을 당기면..."


"벽에서 호키치스가 박힌 천은 그대로 낚시줄에 당겨져 테두리 안의 창문을 통과하고 사람이 들어오지 않는 안뜰에
소리도 없이 떨어져요.
그리고 끌어당긴 낚시줄은 검은 천 가장자리에서 말아버리고"
"......"

조금 머뭇거리다가 늦어버린 듯한 얼굴로 마지막으로 저희와 합류했어요.


"뭐? 잠깐만 잠깐만! 그럼 범인은...!!"
"아시겠어요? 여러분. 이 방법으로 이 속임수를 실행할 수 있었던 사람은 한명밖에 없어요!"


"살인 20면상은 당신입니다!"




덧글

  • 7class 2021/11/22 11:33 # 삭제 답글

    덕분에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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