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전일 37세의 사건부 82화 헤르메스의 고백 김전일 37세

"야... 괜찮겠어? 후미"
"괜찮다니까! 진짜 괜찮아, 할아버지의 이름을 걸고!!"
"여 기다렸지 들어간다!"

"안녕! 와주셨군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미노씨!"
"유우토씨..."

"김전일씨, 당신한테는 졌어요. 3년 동안이나 짜서 계획을 세워온 범죄가 불과 며칠만에 전부 와해돼
버리다니... 후미가 말했듯이 아무래도 당신은 진짜 천재인가봐요.
후미가 그랬어요 당신이 나서면 이 사건도 틀림없이 해결될 거라고.
저는 감탄한 척 들으면서 마음속으로는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러나 결과는 이와 같아요. 완패입니다...!"
"......"

"천재나 그런 문제가 아닐걸요? 인간이 생각하는 것 중에 완전한 것은 없어요.
어딘가에 반드시 뜯는 자물쇠가 있어요. 저는 그걸 좀 잘 찾을 뿐인 눈치가 빠른 범인일 뿐입니다."
"이 녀석도 겸허해졌군...!"
"하나만 알려주세요. 당신은 정말 이 계획을 혼자서 세운 겁니까?"
"..... 어떤 뜻이죠? 그건?"
"동기로 보아도 당신이 과거에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경험이 있다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런 당신이 이렇게까지 대담한 범행을 혼자서 다 생각했단 말입니까?"
"저는 미스터리 작가인데요? 범죄 계획을 세우는 것이 일 같은 것이니까요..."

"그런가요? 단순한 탁상공론으로는 이렇게까지 완벽에 가까운 범죄 계획을 수립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혹시... 오미노씨, 전문가의 조언을 받지 않았습니까?
범죄를 '예술'이라고 떠벌리는 어떤 인물의"

"자... 당신이 말씀하시는 뜻을 모르겠군요! 뭔가 오해하시는거 아니에요?"
"순순히 얘기하실 줄은 몰랐는데 지금으로써 대체로 확신했어요. 만약 당신이 어떤 형태로든
그 어떤 인물을 접촉하는 일이 있다면 그에게 전해주세요! '김전일은 너를 용서하지 않을 거야.'라고!"

"......"
"...... 저는 이상입니다. 후미! 너도 뭔가 할 얘기가 있지 않았어?"
"어? 물어보고 싶은게 많이 있었는데 뭔가 이제 아무래도 좋아져버렸어!
그러니까... 하나만 물어봐도 될까?"
"...... 응....."

"유우토씨는 저를 알리바이 증인으로 이용하기 위해 접근한 거야? 
내가 전일이의 사촌동생이라고... 누가 부추겨서"
"...... 아아 모양이 어떻든 간에 너를 이용하려고 한건 확실해...!"
"그렇구나......"

"나도 하나 물어봐도 될까?"
"뭐야?"
"내 차 안에 떨어져 있던 그 풀 열매. 그건 정말 내가 무심코 가지고 온거야?
혹시 그 마지막 드라이브 때 김전일씨의 부탁을 받은 너가 몰래 갖다놓은 것이 아니었어?"
"...... 아니야. '그거'는 너의 실수야...!"
"그렇구나..... 알았어."
"......"

"그때의 드라이브는 즐거웠지. 바다에 지는 아름다운 석양을 둘이서 볼 수 있었던"
"그렇네......!"
"저 해변의 카페를 꼭 한번 찾아봐줬으면 좋겠어!"
"네?"
"응 마지막 부탁이야. 꼭 찾아가줘. 한 번만 더."
"응, 알았어! 김전일, 마카베씨 갑시다!"
"네? 더 말 안 해도 돼? 후미쨩!"
"네!"

"안녕히 계세요, 유우토씨."
"안녕히 가세요 후미쨩. 나를 마계에서 다시 데려와줘서 정말 고마워..."
"후미 어디 갈래?"
"정했어, 바다로 갈거야! 지금부터 가면 일몰까지는 늦이 않고 그의 마지막 부탁 정도는 제대로
들어주지 않으면."
"후미...!"

"오미노씨는 너를 진심으로 아끼고 있었던 것 같아. 이 범행에 지옥의 인형술사가 관련되었다면
나를 조금 더 괴롭히기 위해 사촌동생인 너를 더 냉혹하게 이용해서 몰아붙일 수도 있었을 거고
최악의 경우 너에게 죄를 뒤집어 씌울 생각까지 했을 것이야.
하지만 그에게는 그렇게까지 냉혹한 범행은 할 수 없었어. 후미가 정말 좋아졌기 때문이야!"

""고작 타카토와 같은 세계를 다니던 그를 후미, 네가 살린 거야!"
'고마워, 후미쨩!'
"...... 싫어! 뭔 소리야! 내 뻔뻔스러움은 어린 시절부터 알고 있었지? 근데"

"정말 고마워! 김전일!"
"야 김전일~ 그 '껌딱지' 설마 진짜 후미한테 시켰어?"
"음 뭐 사실대로 말하자면 저대로 그에게 실토당하면 끝이었군요~ 어? 마카베씨 어깨에 뭔가..."
"아앗! 여 역시 이거"
"뭐! 오늘은 제가 살 테니까!"

"어서오세요~"
"그때도 여기 앉았었나?"
'근데 어떻게 저런 걸 마지막에 유우토씨는...'
"고객님, 주문은 무엇으로 하시겠습니까?"
"카페 라떼를 아이스로 부탁해요!"
"얼마전에도 똑같은 것을 주문하셨죠?"
"네? 그렇습니다만......"

"역시! 그 뒤에 일행분이 전화가 와서"
"네?"
"분실물을 하신 것 같아 함께 오셨던 당신이 가지러 오신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오신거 아니었어요?"
"아... 아 네 맞아요!"
"다행이다 잘 보관하고 있어요! 일행 분이 부탁하신 것처럼 제대로 전원에 연결을 한 채로
충전도 하고 있었으니까요."
"...... 감사합니다. 이게 무슨 말이야?"

'유우토씨는 최신 핸드폰을 쓰셨는데 이건 오래된 유형의 지문인증에 처음 보는 기종이네?
이걸 나한테 주면 어쩌란 말이야? 일부러 부탁해서 충전까지 시켜서 도대체 무엇을...
당연히 비밀번호도 들어가 있고 이대로는 열리지 않을 거야...... 뭐야... "
"내 지문 인증으로 열렸다!"

'내가 잠든 사이에 지문을 등록했구나...! 그렇게까지 나한테 맡기려고 하다니...
이것은 분명 유우토씨로부터의 중요한 메시지임에 틀림없어!'
"음~ 있다면 메모에? 이게 무슨..."

메모
12신 헤르메스의 고백

"그럼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잠깐만요! 김전일 주임님! 왜 누구보다도 일찍 들어가려고 그래요? 아직 5시 반인데요?"
"아니 벌써 지쳐서~ 오늘까지 여러 가지 너무 많아서 그...
"근데 오늘 하루 일하면서 그런건 거짓말이죠? 어디 갔었어요? 설마 또 그 이상한 여대생 작가와 함께?"
"그럴 ㅣㄹ가 없지. 그것보다 과장님한테 들키기 전에 돌아가야 될 것 같은 예감이..."
"아~!! 김전일 주임!"

"뭐? 대체 어디 가려고 했어 이렇게 빠른 시간에!"
"...... 아... 아니 잠깐 클라이언트 만나러..."
"뭐? 너 지금 그런 안건 없잖아?"
"아 아니 그게..."
"마침 잘됐어!"
"또 너와 하야마군에게 일을 줄테니까 잘해봐!"
"네?"

"이케부쿠로의 할로윈과 에도가와 란포전"
"더블 이벤트인가요?"
"소토시마구, 도요시마구와의 협찬 이벤트이다. 다른 직원들은 모두 꽉 차 있으니까!
너네가 담당해!"
"에도가와 란포라고 하면 소년탐정단 등의 어린이를 위한 것과 '인간의자', '외딴섬 악마' 등 어른들까지 폭넓게 쓰는
일본 미스터리의 대가!"

"이 이벤트... 미스터리한 향기가 나네요!"
"있잖아~ 하야마군. 재수없는 소리 반짝반짝한 눈으로 말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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