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전일 37세의 사건부 87화 살인 시간 김전일 37세

드완고의 의뢰로 "에도가와 란포전"의 이벤트 운영을 맡게 된
나 김전일 37세. 그런데 본방 전 관계자들을 모은 내람회에서
카메라맨 하카리 쿄시로가 살해당했고
밀실의 '란포 창고' 속에서 인스타그래머인
시마사키 란이 [D 언덕 살인사건]에 견주어 살해된 것이다.
과연 이벤트 관계자 2명을 살해한 '살인 20면상'이란 대체 누구일까?

"맞다 이 열쇠는 여기엔 하나밖에 없어. 또 하나는 경비회사에 맡겨져 있어.
그리고 얘는 쉽게 복사 못하는 딤플키야."
'그렇다면 이건...'
"밀실 살인?"
"!!"

"뭐..!"
"밀실이라고요!"
"후나바시씨 이 창고에는 다른 입구나 사람이 드나들 수 있을 것 같은 창문 같은 거 없나요?"
"아니 '창고'라고 해도 여기는 층을 구분해서 그럴싸하게 만든 코너니까요.
입구는 거기 곳간 문처럼 만든 문 한 곳 뿐이에요!
여기는 란보부의 토장에서 귀중한 장서를 여러 개 빌려 전시하고 있어요.
보안은 만전을 기하기 때문에 열쇠도 복사할 수 없는 걸로 고른 거고요."
"기다려봐, 밀실이라면 그렇다고 한다면 범인은..."

"빌어먹을. 이 창고 어딘가에 숨어 있을거 아니야? '란포의 창고' 안에 숨겨진 문이라던가..."
"그런건 없어요! 아카미네씨!"
"근데 입구의 2중 문으로 벽의 두께가 보이고."
"이 벽은 베니어로 만들어진 그냥 제작물이에요. 벽 안에 사람이 들어갈 수 있게는 못했어요."

"그렇다면 역시 밀실 살인이라는 거군요. 더군다나 이 카드에는 이야기는 아직 계속된다고 쓰여있어요."
"정말 농담이 아닌거죠 그거!"
"......"
"김전일씨! 뭘..."
"색조흔이 없어...!"
"네? 무슨?"
"이런 끈 모양으로 교살했을 때 목에 생기는 내출혈 자국 말입니다!
근데 그녀의 시체에는 '그것'이 없어요!"

"그렇다면 그녀가 목을 졸려 살해당한 것이 아닌거 같아요."
"뭐? 그럼 대체 어떻게?"
"응? 목 밑에 핏덩이가? 여기 있다! 이거다!
목덜미에 1대! 아마 아이스픽 아니면 천장 꿰게(?) 같은 도구에
찔려서 거의 즉사했을거에요!"

"네? 찔러 죽인 다음에 일부러 목에 밧줄을 감고
'D 언덕'을 재현하다니!"
"완전 미쳤어요! 그 범인!"
"근데 저는 단순히 그렇게는 생각되지 않거든요, 오쿠노씨!"
"네?"
"'보이기'에 집착할 거면 목을 졸라서 죽이지 않았을까요?
"어쩌면 범인에겐 시간이 없었던 건지도..."
"아오키씨!"
"교살은 절명하기까지 시간이 꽤 걸리니까 범인은 도망갈 생각을 하고
재빨리 살해하는 방법을 택하지 않았을까요?"

"근데 아까 가스가 뿌려지기 직전 제가 찾은 범인의 메시지 카드에는
'이 창고에서 기다린다'고 일부러 썼거든요?"

란포의 창고에서 기다린다.
-살인 20면상

"에?"
"우리가 빨리 시체를 찾게 하려고 해놓고 나는 그것 때문에 시간을 절약하는 꼴이 된다.
약간 모순되지 않아요? 아오키 선생님!"
"하긴..."
"그러고 보면 여기엔 뭔가 이유가 있을거에요! 살인 20면상이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었던
뭔가 특별한 사정이!"

"......"
"아무튼 도움이 올 때까지는 다 같이 모여서 행동합시다!
그렇게 하면 살인 20면상도 쉽게 손을 댈 수 없을거에요!"
"그러네! 그래요! 있잖아! 여러분!"
"그러네요! 혼자보다 불안하지는 않고..."
"그럼 후나바시씨의 권유로 안전한 장소로 이동합시다. 
이 창고는 죽음의 냄새가 자욱하니깐요...!"

"......"
"아... 저거 뭐야!"
"저것은...... 황금가면이네요!
프랑스의 작가 마르셀 슈어프의 소설에 모티브를 얻어 쓰여진 에도가와 란포의 인기작
'황금가면'에 등장하는 괴인을 이미지한 거겠죠."
"그게 아니라! 가면의 입요! 뭔가 물고 있어!"
"설마..! 또 범인으로부터의 메시지야!?"

여기서 탈출할 수 있는건 혼자 행동한 용사 뿐이다
-살인 20면상

"이게 무슨......!?"
"우리가 이렇게 다 같이 뭉쳐있으면 탈출이 안된다는거야...!?"
"혹은 죽임을 당할까?"
"기 김전일 주임..."
"......"
"근데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저 아까 합류하기 전에 여기 지나갔는데"

"그때 이 가면 아무것도 물고 있지 않았어요!"
"에?"
"그건 살인 20면상은 계속 우리들의 행동 감시하고 있다는거...!"
"하긴 만약에 집단으로 행동하면 할수록 오히려 위험도가 높아질 수도 있어요!"
"그러게요... 20면상은 1명 밖엔 없으니까 뿔뿔이 행동하면 모두를 감시할 수 없죠."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이건 우리를 흩어지게 하려고 이십면상이 친 덫일 수도 있거든요!"

"음...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느쪽이 정답일까? 어느정도 내기네요...!"
"아오키씨까지...!"
"미안! 나 혼자 행동할래!"
"오쿠노씨!"
"뭐... 그럼 나도!"
"우오모리씨!"
"두분 다 냉정하게"
"김전일씨, 저도 혼자 행동해도 될까요?"
"어 후나바시씨!"(김전일, 하야마 마린)
"아 당신은 이 행사 책임자인데요? 그런 거..."
"책임자라고 해도 그 이전에 한 명의 사람이니까요.
이건 목숨 걸고 해야 될 정도인걸요?"

"저기요 저 여기서 사라지니까요, 여러분 몸 조심하세요!"
"오옹 스탭분들도 도망가세요! 그럼 저도 어딘가에 숨어있을까요!"
"에 싫어 그럼 나도!"
"아이고 맙소사. 저도 혼자를 택해야 될 것 같아요, 김전일씨, 하야마씨! 두 분 다 부디 무사하시길!"

"김전일 주임... 어쩌죠 우리는?"
"냉정해져 하야마군! 냉정하게 생각하는 거야!
여기까지 우리를 쫓아낸 범인의 진정한 목적을..."
"저기 목적요?"
"창고에서의 사건을 떠올려봐 그때 20면상은 사실 칼로 찔러 죽였는데
'D 언덕의 살인'으로 보기 위해 일부로 교살로 가장하는 위장을 했어.
저것은 아마도 시간 단축 때문이야!"
"시간 단축이라고요?"

"아아! 범인은 한시바삐 다음 '행동'으로 넘어가고 싶었어."
"네? 하지만 이 전람회장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살인 20면상이 무엇 때문에?"
"정말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을까?"
"!? 무슨 뜻이에요? 그게?"
"우리가 시마사키씨의 모습을 놓친 이후 시체 발견까지 소요된 시간은
약 30분... 시간적으로 교살도 충분히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긴..!"
"그래도 20면상은 그렇게 안했어! 그러면서 일부러 우리를 이 카드 메시지로
창고에 부른거야! 여기 뭔가 있는 거야!"

란포의 창고에서 기다린다
-살인 20면상

"그게 무슨..."

"어쩌면 20면상한테는 20면상으로서의 행동 시간이 적지 않았을까?
게다가 그것과는 달리 되도록 빨리 저 창고에 누가 와주길 바랬어.
밀실 살인으로 있음을 증언받기 위해..."
"김전일 주임...! 그거는 즉..."
"아아...!"
"아마 두 사람을 죽인 범인에겐 '살인 20면상'으로서 행동하는 시간 말고
정말이지 다른 인물을 하고 행동할 시간이 있다는 거야!"

"그거는 처음부터 항상 우리랑 같이 있었던 지금 살아남아 있는 멤버..."

"저 6명 중에 '살인 20면상'이 숨어 있을지도 몰라!"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휴~ 여기라면 책임자인 나밖에 못 오겠지. 손 들었어 이렇게 되다니!
아이고! 역시 전혀 안 통해! 도대체 누가 이렇게...
...... 응?"

"? 이런 게 있었나? !?뭐야 이거!"

"설마 이건..."
 

덧글

  • 괴기대작전 2021/08/25 23:42 # 답글

    안녕하세요,저대신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ㅎㅎ;;
    재밌게 잘 보고 있어요!(__)
  • 두얼굴의 북극여우 2021/08/26 19:12 #

    앗! 괴기대작전님~ 저도 괴기대작전님 글 잘 봤었어요. 앞으로 계속 더 올릴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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